*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줄거리 요약이나 깊이 있는 해석보단 한두 가지 주제로 가볍게 수다를 떠는 글입니다.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영화 정보
개 봉 2024.11.14.
등 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 르 공포, 미스터리
국 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95분
배 급 (주)쇼박스
오랜만에 국내 오컬트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박신양 배우가 11년만에 복귀한 작품이기도 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저 역시도 어떤 영화일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 * *

영화 <사흘>은 장례 절차가 진행되는 3일 동안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담은 영화입니다.
차승도(박신양)의 직업은 흉부외과 의사입니다.
그는 단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 성향으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인정받고 있었죠.
그런 그에게는 아픈 딸 소미(이레)가 있었는데요.
승도는 직접 딸의 심장이식수술을 집도하여 수술 역시 성공적으로 마치게 됩니다.
하지만 심장을 이식받은 소미는 악마에게 빙의당해 이상행동을 보이고,
이를 고치기 위해 구마의식을 진행하던 중 사망하고 맙니다.
소미의 죽음으로 3일 간의 장례가 시작되는데요.
이 3일동안 장례식장에서는 자꾸 기묘한 일들이 발생합니다.

승도는 그러한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소미의 부름으로 해석하고,
급기야 소미를 살릴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구마의식을 진행했던
신부 해신(이민기)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소미의 몸을 빌어 악마가 부활하려 한다는 것이었죠.
해신은 악마의 부활을 막기 위해 3일이 지나기 전
소미의 시신을 화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딸을 구해내고 싶은 승도와
악마의 부활을 막아야하는 해신
과연 소미의 장례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요?
* *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3일장은 한국의 전통 장례 문화입니다.
장례식장에서 벌쳐지는 기독교적 구마의식은
기존 오컬트 영화들과는 조금 다르게 다가와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11년만에 스크린 복귀를 한 박신양 배우의 열연이 인상 깊었는데요.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다 좋았어요.

하지만 스토리가 너무 전형적이고,
악령이 너무 별볼일 없었어요(ㅠㅠ 뭔가 강력한 힘도 없고.. 입만 살아가지고..)
그래도 깜짝 놀랄만한 장면들도 많아서 비주얼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 * *
영화 속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는 아마도 승도일 것입니다.
승도는 시종일관 이성을 잃고 폭주하고, 과격한 행동을 보입니다.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버지의 슬픔도 물론 이해는 하는데
지나치게 감정적인 행동만 해서 보는내내 답답하고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
여담인데 저는 사실 승도도 악마에 빙의된 건줄 알았어요.
승도가 하는 행동들이 딸을 위한다고는 하는데
실상은 악마를 부활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행동이 많았고,
악마도 쌍둥이라는 설정이길래 빙의도 두 사람이 되나보다 생각해서
승도의 말도 안되는 행동들을 (...) 나중에 있을 반전을 위한 빌드업인 줄 알고
납득하면서 보고 있었거든요.
근데 정작 결말은 그게 아니여서
오히려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부성애에 눈이 뒤집힌...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였을 뿐...
다른 설정은 없었습니다;
(영화 속 인물들이 모두 지나치게 전형적이여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결말의 신파도 개인적으로 불호이긴 한데
외국에선 신선한 요소일까요.... ?
(이것 역시 약간의 의문)

그래도 지루할 틈 없이 봤고,
영화가 긴 편도 아니여서
공포영화를 특히!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
.
.
그럼
오늘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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